[출근길 인터뷰]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관…수장고 개방 공개

2021-08-10 0

[출근길 인터뷰]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관…수장고 개방 공개

[앵커]

국내 최대 민속자료센터인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가 시범 운영을 마치고 정식 개관했습니다.

오늘은 유물과학과 김윤정 학예연구관을 만나 이번 개관의 의미와 관람 방법 알아봅니다.

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국립민속박물관이 지난달 파주에서 개관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부터 짚어주시죠.

[김윤정 / 유물과학과 학예연구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은 맷돌, 항아리와 같은 우리 민속 자료와 사진, 영상, 음원과 같은 기록 민속자료를 한데 모아놓은 종합민속자료센터 같은 곳입니다.

일반적으로 박물관 하면 전시관을 떠올리실 텐데요. 저희 파주관은 개방형 수장고와 민속아카이브가 중심이 된 그런 기관입니다. 무엇보다도 이곳 파주가 있는 경기 북부지역에 처음 들어선 국립 박물관이기도 합니다.

[기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은 '개방형 수장고'라고 하던데 '개방형 수장고'라는 게 뭔가요?

[김윤정 / 유물과학과 학예연구관]

개방형 수장고는 말 그대로 수장고를 개방해 놓았다라는 뜻입니다. 처음 의도는 보다 많은 유물을 관람객에게 개방해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이 되었고요. 이제 국내 같은 경우에도 이 개방형 수장고가 한 7~8년 전부터 도입이 돼서 몇몇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개방형 수장고를 현재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개방형 수장고 같은 경우는 유물 관리영역을 관리한다는 의미가 강했고 소규모였습니다. 이번 저희 파주관 같은 경우는 규모 면에서나 개방된 유물의 수 면에서 현재까지는 국내 최대의 개방형 수장고입니다.

[기자]

수장고 형태를 띠다 보니까 높은 곳에 있는 유물 같은 경우는 보기가 어려운데요.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김윤정 / 유물과학과 학예연구관]

그 단점을 저희가 보완하기 위해서 이런 키오스크를 준비했습니다. 위쪽의 유물이 궁금하다 하시면 키오스크를 누르면 자세한 설명이 나오도록 돼 있습니다.

[기자]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른 종로구 삼청로 수장고의 유물과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 파주에 새롭게 마련된 공간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서울 본관과 파주관의 역할 분담은 어떻게 되는 거죠?

[김윤정 / 유물과학과 학예연구관]

서울관 같은 경우는 전시, 교육, 행사, 조사연구 이런 기본적인 종합적인 박물관 기능을 여전히 하고 있고요. 파주관 같은 경우는 그 가운데서 유물의 보존관리와 활용을 좀 특화시켜서 운영하는 기관이다라고 이해를 하시면될 것 같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소장품의 80% 이상이 이곳 파주관에 옮겨와 있고요. 이것을 활용하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그냥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개방형 수장고 형태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또 유물을 활용한 교육이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앞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기자]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고 하던데, 관람을 원하는 분들이 특히 알아두어야 할 부분이 있을까요?

[김윤정 / 유물과학과 학예연구관]

여기 전시관이 아니라 전체 건물 전체가 수장고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유물의 안전한 보존과 관리가 가장 중요한 사안입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전예약제로 운영을 합니다. 물론 지금 현재는 코로나 상황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의 지침에 알맞도록 예약 인원도 조금 축소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또 저희 시설 가운데 어린이체험실 같은 경우는 일반 체험실과 또 별도로 예약을 하셔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하실 수 있고요. 홈페이지에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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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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